2016.12.24
우연히 작고 소중한 생명과 인연을 맺은 날....(하뚜)
손바닥 만한 우리 꼬미가 내 품에 왔어요.
오늘은 꼬미가 어떻게 왔는지 어떻게 꼬미가 되었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당:)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던 나에게 외롭겠다며 걱정하던 오빠가 우연한 계기로 강아지를 한마리 선물한 것인데요!
(이때는 혼자 사는 사람이 키우는 강아지의 외로움을 생각하지 못했었던거 같아요)

처음엔 '어떻게 키우지'라는 생각과 '그냥 강아지 집에다가 키우면되지!' 라는 생각이 공존했었던 것 같아요.
나만 강아지 없어! 나만 고양이 없어! 이랬는데 드디어 나에게 강아지가 생긴다는 기쁨이 제일 컸고,
데리고 오기 전에 동영상으로 이미 넌 나의 강아지! 라는 생각에 마냥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입양을 결정했었답니다.
(생명을 거둔다는 것은 그만큼의 크나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는 너무 늦게 깨달았죠... ^^..... 아이 행복해 !)

사실 이름 짓는거에도 너무 휘뚜루 마뚜루 결정한 경향이 있긴하지만? 너무 쪼꼬맣고 완전 쪼꼬색이여서 쪼꼬색 쪼꼬미? 이렇게 파생되서 꼬미가 되었고, 다들 아빠 성을 따서 외로운 조씨 어머니의 성을 딴 조꼬미로 확정!
그리고 저는 꼬미의 주 보호자이긴 하지만 아직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아 누나로 지칭하기루 했고, 저희 어머니가 엄마되겠습니다.
20대 끝자락에 나에게 온 강아지 .. 초보 집사인 저와 동거한지 꼬박 5년째네요!
어찌 저찌 열심히 키운다고 키웠는데 돌이켜보면 어릴때 조금더 이쁘게 조금더 좋은 환경에서 키워 주지 못한게 아쉽고 미안할 뿐입니다 ㅠㅠ... 이게 부모님의 마음일까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이렇게 꼬미의 예전 모습이나 현재 일상들을 포스팅하면서 그와 함께한 흔적들을 천천히 남겨보려고 합니다. 왕초보 집사에서 5년간 꼬미를 키우면서 생긴 노하우나 좋았던 것들을 같이 기재해서 팁을 공유할 수 있으면 일석이조가 되겠네요.
오늘부터 꽉채운 5년차 집사의 얘기가 시작됩니다!